‘코스닥, 600선 안착에 성공할까’
지난주 598.79P까지 상승한 코스닥이 이번 주에는 6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월 북핵 쇼크의 폭락을 만회하기 바빴던 코스닥이 이제는 어느 정도 상승기반을 다지고 다시 한번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빠른 상승세를 탔던 지난 주에 비해 이번 주는 어느 정도 조정을 거칠 것이지만 11월 옵션만기일(9일)이 다가오면서 코스닥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과거의 사례를 보면 옵션만기일에 코스닥이 반사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며 “코스닥은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없기 때문에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선임연구원도 “옵션만기일이 코스닥 시장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최근 강한 상승세에 따른 부담이 조정으로 이어져 약간의 출렁임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9월 말 이후 한 번도 돌파하지 못했던 600선 돌파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선임연구원은 “주간 전체로 봤을때 어느 정도 등락이 반복될 것이지만 600선을 안정적인 상승 기반으로 다지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선임연구원도 “전 고점(614P) 돌파에는 부담이 있지만 600선 돌파 여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한편 NHN·다음 등 인터넷 기업의 어닝시즌과 최근 떠오르고 있는 M&A 이슈가 이번주에도 코스닥을 뜨겁게 달굴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영곤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업종이 실적발표와 M&A 이슈가 맞물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종목군”이라고 말했다.
또 옵션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코스피 옐로칩과 동반해 코스닥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지난주 약세에 머물렀던 하나로텔레콤, LG텔레콤 등 코스닥 대형주들이 이번주에는 반등을 시도하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휴대폰·LCD 부품 주들이 개선된 실적을 내놓고 있어 연말 장세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군으로 꼽혔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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