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웅 교수 정년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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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 1호 교수로 광주과기원(GIST) 원장을 역임한 나정웅 교수가 지난 29일 65세의 나이로 정년 퇴임했다.

지난 89년 휴전선 인근 ‘제4땅굴’ 발견으로 유명한 나 교수는 KAIST 설립연도인 71년 KAIST 교수로 부임, 전기전자공학과 학과를 만들었다. 또 광주과기원 설립추진단장과 3대 원장을 역임하면서 대학원을 연구중심대학으로 키웠다.

나 교수는 “KAIST 설립 당시 학생과 교수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새로운 외국 방식의 대학원 커리큘럼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던 일이 기억에 가장 남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전자레인지와 관련한 석사논문을 낸 학생들이 산업체에 취업해 제품으로 나올 때의 심정은 체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 그동안 못했던 그림도 그리는 등 제2의 인생을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교수는 지난 35년간 박사 37명, 석사 90명을 배출했다. 학술연구 활동으로는 국내외 유명저널 논문 113편과 학술대회 논문 93편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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