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홈페이지 취급자의 관리 소홀로 인한 개인 주민등록번호 유출이 아직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정보통신부가 심재엽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10만개 대상 홈페이지 중 3만8600개 홈페이지를 점검한 결과 221개 홈페이지에서 13만4203명의 주민번호 노출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공공기관은 37%인 81개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민간기관은 140개(63%)였다.
공공기관에서 6904명, 민간기관에서는 12만7299명으로 총 13만4203명의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표적 산업 및 IT 관련 공공기관인 상공회의소는 전체 6904명 중 2117명(30.7%)이,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에서도 246명(3.6%)의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 심각성을 더했다.
심재엽 의원은 “10만개 홈페이지에 대해 약 40%의 점검이 이루어진 상황이지만 공공기관의 주민번호 유출이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은 신뢰성·안전성에 크나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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