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기혁 케드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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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및 증권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 투입하겠습니다.”

 유럽통화방식(GSM) 휴대폰 전문업체 케드콤의 문기혁 사장(47). 지난 2개월 간의 업무파악을 끝낸 문 사장이 최근 최고경영자로서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선언한 자신의 역할론이다. 문 사장은 지난 한해 힘든 시기를 보냈던 케드콤에 올 3월 영입된 금융전문가 출신. 한일은행과 쌍용증권 등 금융기관을 두루 거친 문 사장은 현재 기업인수합병 전문회사인 메가데이타 대표도 겸하고 있다.

 문 사장은 자신이 주가관리와 금융비용 절감 등을 책임지는 케드콤의 ‘구원투수’로 선발됐지만 주력사업인 GSM 휴대폰은 물론 북미통화방식(CDMA) 휴대폰과 태블릿PC, 내장형 안테나 등 신규사업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서브노트북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태블릿PC의 경우, 인터넷폰 기능을 추가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케드콤은 지난해 주력이던 GSM 휴대폰 사업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전년도 1500억원이던 매출이 480억원으로 줄고 적자도 120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최대주주가 3차례나 바뀌는 아픔도 겪었다.

 문기혁 사장은 “케드콤은 오랜 노하우를 갖춘 숙련된 노동자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악재는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이제는 도약만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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