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슨트 테크놀로지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를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루슨트는 MS가 비디오 게임기 ‘X박스 360’에서 사용한 기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달 28일 샌디에이고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맥월드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송문에서 루슨트는 MS가 X박스 360에 사용한 기술이 미국특허청이 1993년 7월 19일 자사에 발급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특허의 명칭은 ‘비디오의 프레임과 필드의 어댑티브 코딩 및 디코딩’이다.
루슨트는 MS가 X박스 360에 내장한 MPEG-2 압축 해제 기능에서 이 특허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MPEG-2는 DVD에서 비디오 압축용으로 사용되는 최신 산업 표준이다. MS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X박스 360을 출시했고, 현재 전세계 15개국 이상에서 판매하고 있다.
루슨트는 이번 소송을 제기하기 앞서 자신들이 MS의 행위를 고의적 특허 침해라고 믿고 있음을 MS에게 통보했지만, MS는 X박스 360의 생산과 배포를 중지하지 않았다. 루슨트는 MS로부터 배상금을 바라고 있으며 배심원 공판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루슨트와 MS가 이 특허 때문에 법적 다툼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년에는 MS가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판결을 얻기 위해 루슨트를 제소했다. 당시 판사는 지난해 특허에 있는 인쇄상의 실수를 이유로 MS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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