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유니온커뮤니티 신요식 사장

Photo Image

 “세계 일류상품 지정을 계기로 올해 지문인식 모듈과 디지털 도어로크로 사업목표인 매출 315억원, 수출 150억원 목표를 달성해 이 분야 세계 최고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신요식 유니온커뮤니티 사장은 “순수 지문인식 기술업체로는 아이디테크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산업자원부가 지정하는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됐다”며 “지문인식 기술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은 만큼 국내 공공시장과 금융·조달·건설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글로벌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유니온커뮤니티(http://www.unioncomm.co.kr)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2003년 이래 3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는 알짜 기업이다. 2003년 66억원 매출에 4억원가량의 흑자를 낸 이후 2004년 76억원 매출에 4000만원 흑자, 2005년 135억원 매출에 14억원 흑자로 괄목할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사이 많은 업체가 등장하고 무대 뒤로 사라졌다. 특히 2001년 미국 9·11 테러 발생 이후 생체인식이 관심을 끌면서 많은 업체가 탄생해 우여곡절은 더욱 많았다. 업계는 상처를 입었지만 신 사장은 오히려 덕을 많이 봤다.

 “아파트 납품을 결정한 업체가 도산하는 바람에 제품을 대신 공급하게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덕분에 대기업 관계사와도 좋은 협력관계를 만들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었지요.”

 그는 “망한 회사의 수주 사업을 여럿 확보하는 통에 한때 우리 회사 별명이 하이애나였다”며 웃는다.

 유니온커뮤니티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시장에서 보안서비스 업체 납품으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로크 시장에서도 건설사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타워팰리스에 전 제품을 납품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 신 사장은 “올해 이미 지문인식 디지털 도어로크 1만2000 가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고전압의 충격을 가하면 도어로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오류도 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보완회로를 적용한 제품을 내놓아 오히려 관심을 받는 계기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일본시장에서도 유통, 건설수주, 금고, 도어로크 등 분야별로 7개의 협력회사와 관계를 맺어 안정적인 진출 기반을 닦았다. 최근에는 중동시장 거점 만들기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전체 70여명의 직원 중 40여명이 R&D 인력”이라며 “오랜 기간을 거쳐 품질 안정성을 인정받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자체 브랜드 제품과 해외수출처 확대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확신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