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T IT](16)SK텔레콤(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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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작년 5월 ‘기업공통플랫폼(BCP:Business Common Platform)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업 모바일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 인프라를 SK텔레콤이 제공하면서 기업의 솔루션 투자 부담이 크게 경감됐다. 이에 따라 1년여 만에 현재 40여 고객사가 이를 도입, 기업 모바일 시대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CP서비스란=기업 고객이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모바일 업무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다.

 기업이 BCP 서비스에 가입하고 단말기를 구매하면, SK텔레콤이 자체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적의 모바일 서비스, 단말기, 고객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단지 통화료에 BCP서비스 월 이용료 3000원을 추가하면 된다.(BCP상담센터 1566-6011, http://www.SKTBCP.com)

 모바일 수요가 있는 어떤 기업이라도 초기 투자비 부담이 적어, 쉽게 도입할 수 있다. 모바일 업무 효과를 검증한 후 적용, 업무 및 사용자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무엇보다 기업 여건에 따라 휴대폰, PDA,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기로 기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기업의 기존 전산시스템과 손쉽게 연동함으로써, 최적의 모바일 도입이 가능하다.

◇서비스 적용 업무=이동성이 요구되는 업무는 모두 적용 가능하다. SK텔레콤 기업 고객의 대표적 도입사례를 살펴보면, AS 기사, 검침기사 등 현장 기사들이 고객서비스(CS) 활동 차원에서 도입한 경우가 가장 많다. 그 다음 영업사원의 고객관리, 판매관리, 주문관리와 이동결제, 물류·택배 기사의 배송업무에 적용된 사례가 많았다.

 최근 들어 협력사 간 인터넷 협업 시스템의 확산으로 SCM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CRM·ERP와 연계한 BCP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또 위치정보법 발효에 따라 물류배송 차량, 긴급 출동기사 뿐만 아니라 영업 및 AS 기사의 위치관제에 대한 요구도 늘어 가는 추세이며, BCP 위치관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웹기반 지도 서비스와 GPS/기지국 기반의 앞선 관제 서비스를 SFA·FFA업무와 연계하여 저렴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은 BCP를 통한 모바일 업무 도입으로 △도입 및 운용 위험부담의 최소화 △맞춤형 고품질 서비스 통한 이용자 만족 △이동 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 △신속 정확한 업무 처리 통한 고객 만족도 증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는 △태평양 △한화종합화학 △아시아나항공 △대원제약 △드림파마 △지오영 △수산업협동조합 △경동보일러 △캐리어 △대우건설 △삼성건설 △하나로텔레콤 △청호나이스 △노비타 △보르네오 △퍼시스 △에스시큐리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드림파마 △노틸러스효성 △천안시청 △삼성제약 △대림산업 △한국정보통신협력센터 △한국싸이버대학교 △STX조선 등 40여개사가 도입·운용하고 있다.



◆사례소개

◇보루네오가구

 보르네오가구는 AS 기사들에게 PDA를 지급해 고객의 정보, AS처리결과, 확인결과를 본사로 실시간 전송하고 있다. BCP 서비스 도입 이전에는 기사들이 고객을 방문하여 확인한 결과를 별도 양식에 적어 오면 다시 ERP에 그 내용을 입력하고, 자료를 보관하는 일들이 빈번했으나 이젠 이런 서류 작업이 필요 없어졌다.

 보르네오가구는 기사들이 AS 완료 시 PDA를 통해 결과를 입력하면 30분 후 해피콜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바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활용해 업무의 개선점을 찾아 보완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가구 직배송 및 설치도 시공완료 후 결과를 PDA로 전송하면 30분 후 해피콜이 실시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PDA를 통해 실시간 전송된 자료를 활용해 고객에게 빠른 응대 및 서비스를 함으로써 고객만족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다”며 BCP 서비스 도입에 만족했다. 보르네오가구는 사무용 가구 직배 업무에도 내년부터 BCP기반의 PDA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싸이버대학교(KCU)

 올해부터 사이버대학 최초로 PDA용 동영상 강의파일을 제작, 모바일 러닝을 선도해온 한국싸이버대학교(KCU)는 SK텔레콤 BCP 서비스를 도입, 이달부터 학생들에게 각종 학사관련 편의를 제공한다. PDA를 통해 학사일정 조회, 수강 강의 관련 게시판 이용, 쪽지함 관리 등을 주요 메뉴로 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한국표준협회가 선정하는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사이버대학 부문 1위로 선정된 KCU는 이번 BCP 서비스 도입으로 24시간 학습환경 조성 및 최첨단 학사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KCU 기획실은 SK텔레콤과 함께하는 BCP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러닝의 확대와 온라인 교육 품질 향상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또 BCP 서비스는 대다수 직장인인 싸이버대학 학생들의 학습 환경의 폭을 크게 늘려줄 수 있는 서비스로 재학생의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 m러닝 담당자는 “구축비 부담이 없는 BCP서비스를 활용해 사이버 대학 등 온라인 교육업계의 모바일 러닝으로의 확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동보일러

 경동보일러는 AS 기사들이 PDA 폰으로 방문고객 접수 목록을 받아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작업중에 제품 정보와 부품정보를 즉시 조회, 효율적으로 업무 처리 및 고객 응대에 활용할 뿐 아니라 작업을 마치고 나면 바로 결과를 보고해 실시간으로 작업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서비스의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본사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현황을 실시간으로 종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경동보일러 담당자는 “BCP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 도입을 통해 이전 자체 개발에 따른 장애 처리와 모바일 솔루션 유지보수의 부담을 덜었다”며 “이미 도입한 PDA 단말기뿐만 아니라, 신규 단말기도 추가 개발비용 부담없이 편리하게 도입해 모바일 업무 도입에 따른 부담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특히 긴급한 AS 요청이 들어올 경우 즉시 업무지시를 하고, 기사들이 고객의 신고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단절없이 고객 응대를 할 수 있어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SK텔레콤측 관계자는 “제조업의 대고객 접점인 AS 분야는 모바일을 도입, 적용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분야”라며 “모바일 도입이 거의 보편화되고 있으며, 대기업 중심에서 중견이하 기업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허브(ec-Hub)

 이씨-허브는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이 주도해 구축하고 재단법인 한국정보통신협력센터에서 운영을 담당하는 ‘전자상거래 실시간 정보 중계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SK텔레콤 BCP 서비스를 이용해 모바일 e비즈니스 정보중계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유무선 연동을 통한 실시간 거래 현황을 조회, 처리함으로써 고객·제조사·쇼핑몰·택배사 간에 발생하는 전자상거래의 투명성 확보와 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전자상거래 참여주체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용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고객은 보다 빠른 입금확인과 배송을 경험하게 되며, 쇼핑몰 운영자는 주문·상품재고·배송클레임 등을 이동전화·PDA 등 휴대 단말기로 처리하게 돼 이동하며 온라인 매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택배사는 집·배송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업무 처리 정확도가 높아진다.

 이씨-허브 담당자는 “BCP 서비스를 도입하여 별도 구축비용 없이 복잡한 e비즈니스 업무를 무선으로 확장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과 운용에도 상당한 노력과 비용이 투입되는 현실에서 SK텔레콤의 인프라를 이용, 다양한 단말기 기반의 모바일 전자상거래 업무를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구현한다. 모바일 이씨-허브 서비스는 연내 우정사업본부 택배업무를 중심으로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