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되는 이동통신업체들의 인수합병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손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레드허링이 보도했다.
전문조사기관 J.D파워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이통업계가 대규모 인수합병에 휘말린 지난해, 미국 고객들의 이통서비스 만족도는 1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J.D파워가 휴대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통서비스 만족지수’를 조사한 지난 10년동안 가장 큰 폭의 하락세였다.
미국 2만4000여 휴대폰 사용자를 조사한 이번 연구에서 스프린트와 넥스텔은 지난해 350억달러의 대규모 합병계획을 발표한 이후 소비자 만족도가 업계에서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싱귤러도 지난해 10월 AT&T와이어리스와 합병을 발표하면서 소비자 만족도 부문에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반면 인수합병에 휘말리지 않은 T모바일과 버라이즌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비 서비스와 다양한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가 좋은 것으로 기록됐다.
이통업체들은 흔히 인수합병을 계기로 통화품질이 향상되고 서비스 수준이 높아진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J.D파워의 커크 파슨스는 “많은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경쟁자가 줄어드는 인수합병을 점점 더 높은 가격을 물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저해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면서 일부 업체가 시장을 독식할수록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불만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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