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에는 OLED와 PDP 모두 흑자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오리온만의 ‘블루오션’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외국계 펀드인 매틀린패터슨에 매각된 오리온OLED와 오리온PDP의 선장을 맡게된 유재활 사장은 의외로 미래에 대해 낙관했다. 2년이 넘는 워크아웃 등으로 투자가 중단돼 앞으로도 사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외부의 시각과는 사뭇 달랐다.
유 사장은 대우전자 세탁기사업부장과 대우전자서비스 사장을 역임한 대우맨 출신이다. 특히 대우전자서비스 사장 시절, 대우전자 서비스 물량이 줄어들자 테팔, 브라운, 코닥, 일렉트로룩스 등 국내에 진출한 해외 기업의 애프터서비스를 수주해 매출을 보전하는 수완을 보이기도 했다.
유 사장은 “지난 6월 전직원과 함께 청풍리조트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워크아웃 동안 움추렸던 분위기를 추스렸다”며 “직원들도 이제 해보자는 열정에 충만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OLED 매출은 대략 15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내년은 3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흑자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채가 전혀 없는 클린 컴패니로 탈바꿈한데다가 오버헤드가 낮기 때문에 충분히 달성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매출 확대를 위해 MP3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휴대폰 시장도 노크, 최근 국내 휴대폰 업체에게 제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또 경쟁사들이 아직 내놓지 않은 1.5인치를 내세워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복안이다. 유 사장은 “PDP의 경우에도 TV용 PDP 모듈 생산을 중단하고 독자 기술인 멀티 PDP로 승부를 걸 계획”이라며 “이 시장은 오리온만이 할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역시 내년에는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오리온OLED와 PDP는 물량 싸움이 아닌 특정 분야의 강자를 지양할 것”이라며 “강소기업이 오리온의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매틀린패터슨이 기대만큼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우선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대단위 투자는 아니지만 PDP 라인의 개조, 1.8인치 OLED 개발 등에는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틀린패터슨이 투자회사다 보니 일부 직원들이 또 다시 팔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경쟁력을 갖춰서 흑자기업으로 전환되면 더욱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는 점에서 직원들에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전자서비스 시절에도 덕장으로 소문난 유재활 사장이 오리온OLED와 오리온PDP를 어떻게 변모시킬 것인가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