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이 MS의 모바일 운용체계인 ‘윈도 모바일’ 버전을 채택한 ‘트레오(Treo)’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레오는 팜이 PDA와 휴대폰 기능을 통합해 선보인 스마트폰. 그동안 팜소스의 운용체계를 채택해왔다.
C넷에 따르면 앤드류 브라운 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팜이 윈도 모바일 버전을 채택한 ‘트레오’를 개발하면 팜 제품 구입을 꺼려온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팜이 최근 팜소스와의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미루어 팜 운용체계를 포기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팜 대변인은 “우리는 고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다른 운용체계 제공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무엇때문일까. 팜은 한 때 핸드헬드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 몇 년 간 점유율이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지난 해 11월 조사한 결과 핸드헬드 제품에 채택된 운용체계 점유율은 MS의 윈도 모바일이 46%, 리서치인모션(RIM)이 23%, 팜이 19%였다. 트레오를 통해 시장 점유율 향상을 꾀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해 10월 팜은 MS와 팜 운용체계 기반 트레오가 MS 익스체인지 2003 e메일 서버에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이 기능은 현재 트레오 650에 구현되어 있다.
최근 팜소스가 몬타비스타 소프트웨어와 계약을 체결, 리눅스에 팜 운용체계를 포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도 팜의 전략에 변화가 일고 있음을 말해준다.
업계의 한 분석가는 “팜소스가 모 회사에 충성심을 갖지 않는데 팜은 왜 그래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브라운 CFO는 RIM이나 심비안 등 다른 운용체계를 채택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러나 어떤 운용체계가 됐든 트레오의 새 버전은 3G·EVDO·TMTS 중 하나를 지원하게 될 전망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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