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화학을 (공부)했고, 앞으로도 화학을 (전공)할 겁니다. 화학으로 대학원에 가고, 화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될 겁니다.”
김병길 군(대구과학고 3년)은 화학에 푹 빠졌다. 지난 3년간 자율학습시간에는 오로지 화학만 공부했을 정도다. 김 군의 화학 사랑은 지난 19∼21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37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59개국 225명의 화학영재 중 11번째로 문제를 잘 풀어낸 결실로 이어졌다. 제37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는 상위 10%인 26명에게 금메달을 줬고, 김 군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군은 작은 개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환경에 감사할 줄 아는 학생이다. 그의 꿈은 ‘규명되지 않은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과학자’이다. 그가 바로 21세기 과학기술강국 씨앗이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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