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매출 확대가 아닌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사업전략을 통해 우량 IT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8일 코스닥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이동통신 중계기업체 쏠리테크의 CFO 김병진 경영기획부장(36)은 회사의 강점으로 동종 업체 대비 뛰어난 수익률을 꼽았다.
쏠리테크는 지난해 매출 624억원에 순익 80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매출 758억원, 순익 91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 부장은 “가격 경쟁이 불가피한 범용화된 제품을 공급하기 보다는 타 업체가 개발하지 못한 신개념 장비를 한발 앞서 공급해 수익성을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쏠리테크의 또다른 장점은 제품 매출이 특정 이동통신서비스업체에 편중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 부장은 “지난 2002부터 2004년까지 3년간 SK텔레콤(46%)과 KTF(25%) 등 양대 이동통신사업자 모두에게서 매출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제 막 비상장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뗀 쏠리테크지만 이미 수년전부터 경영 투명성 확보에 힘써 왔다. 쏠리테크는 지난 98년 설립 후 3년도 채 안돼 선진 경영시스템 확립을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았으며 이후 그룹웨어·전사적관리(ERP) 도입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중이다.
김 부장은 “규모와 관계없이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방침”이라며 “코스닥 상장 후에도 지속적으로 경영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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