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도체 경기회복 어려울 것"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5월까지 성장세가 둔화된 것을 볼 때 하반기 세계 반도체 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EE타임스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이는 수요 및 생산 회복으로 하반기 반도체 시장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한 여러 조사기관들의 전망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EE타임스는 SIA 통계를 인용, 6월 세계 및 아태지역 반도체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설 수도 있으며, 하반기 반도체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는 여러 전망치들이 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SIA에 따르면 5월 세계 반도체 실질 매출은 169억4000만달러로 전년비 0.5%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세계 반도체 실질 매출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25.2%(1월)·9.0%(2월)·6.9%(3월)·4.5%(4월)·0.5%(5월)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아태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아태지역의 ‘실질’ 반도체 매출 증가세 역시 39.7%(1월)·15.9%(2월)·16.4%(3월)·11.1%(4월)·5.1%(5월)로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6월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SIA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의 30% 폭락이 6월 매출에 큰 타격을 줬다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6월 실질 매출이 지난해 6월의 207억3000만달러 수준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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