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은 1000원어치 물건을 팔 경우 평균 78원의 이익을 남겨 전년도의 47원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이익률은 더욱 벌어지는 양극화현상을 나타냈다. 대기업이 1000원어치 팔 때 102원의 이익을 남긴 반면 중소기업의 이익은 33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16일 발표한 ‘2004년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통해 대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6.0%에서 10.2%로 4.2%포인트 늘었지만 중소기업은 2.5%에서 3.3%로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경상이익률 격차를 1000원어치 판매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2003년에는
35원의 차이를 보였으나 2004년에는 69원으로 이익률 격차가 배에 이르렀다
또한 지난해 중소기업의 2004년도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2003년도 제조업 매출이익률인 4.7%에도 못미치는 3.3%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한은은 이같은 대기업의 높은 매출수익률의 배경에 대해 “수출 호조 등으로 매출액영업 이익률이 전년도보다 개선된데다 영업외수지가 금리하락 및 차입금 감소 등으로 매출액 대비 -2.2%에서 0.2%로 호전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기업의 경우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은 4.9%에서 9.3%로 4.4%포인트, 20∼50% 기업은 4.5%에서 8.9%로 역시 4.4%포인트 증가했으나 20% 미만 기업은 4.6%에서 0.1%포인트 늘어난 4.7%에 그쳐 역시 이익률 양극화 현상을 드러냈다.
한편,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104.2%로 전년 말(123.4%)에 비해 19.2%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1965년(93.7%)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3월 말을 기준으로 일본 제조업체의 부채비율 145.4%, 미국의 작년 말 141.2%보다 훨씬 낮아진 것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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