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양재원 SW공제조합 신임 전무

가락동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건물 2층에 위치한 특수법인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은 최근 활기가 넘쳐난다. 시중 금융권의 창구와 비슷한 사무실에는 연일 중소 SW업체들의 오가는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덩달아 조합 직원들의 일손도 바빠졌다.

소프트웨어공제조합은 국내 SW산업진흥과 경영안정을 위해 SW산업진흥법에 의거 98년 설립돼 조합원에게 필요한 자금대여와 보증업무를 수행하는 비영리금융기관이다. 그동안 안정적 운영에 초점을 맞춰왔던 조합이 중소SW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공격적 운영’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면서 그 모습이 달라졌다.

최근 영입된 양재원 전무(47)는 이 같은 조합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일단 조합에 오십시오. 중소SW업체들이 체감하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바로 자금입니다. 회원이든 비회원이든 조합을 찾으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양 전무는 중소 SW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인 것은 개발이나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자금회전이라고 강조한다.

“조합의 설립취지가 SW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인 만큼 앞으로 모든 조합 운영방침은 SW산업, 특히 중소업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현재 국내 전체 7800개 SW업체 중 이용업체는 850개에 불과한데 이는 아직도 조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더 많은 업체들이 조합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 올해 말까지 최소 1500개 이상 업체를 회원으로 영입하고 이들 업체들이 조합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지원규모를 지난해보다 13.6% 늘어난 8180억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또 금액의 이용한도도 늘리는 한편 SW산업에서 시급한 해결과제로 대두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매출채권에 대한 조기 자금지원도 100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그는 “지난해부터 시중 금융기관에서 SW를 금융지원 제한·금지업종으로 취급해 중소SW업체들이 기댈 곳이 사실상 사라졌다”며 “조합원의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재의 무담보 무보증 취급조건을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는 비조합원인 SW업체들도 조합을 활용할 수 있도록 문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 하고 있디고 덧붙였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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