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과 차 한잔]이성순 한국사이베이스 상무

“주둔형 기업은 종말을 고했다.”

‘언와이어드’ 전도사 이성순 한국사이베이스 상무(43). 그는 틈만나면 언와이드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침이 마르도록 설명한다.

언와이어드 엔터프라이즈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정보에 접근한다’는 사이베이스의 기업 전략이다. 사무실에 앉아서 업무를 보는 시대가 끝나고, 이동하며 자유롭게 비즈니스하는 시대에 걸맞는 솔루션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첨병 역할을 자임했다. 공공기관, 금융, 통신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시대의 변화를 예고한다. 특히 “한국이 이동형 기업의 최상의 조건’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시장입니다. 새로운 기술과 트랜드가 빠르고 얼리어댑터 정보기술(IT)의 첨단 시장입니다. 한국은 언와이어드 엔터프라이즈을 구현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지사가 사이베이스 아시아태평양(AP)지역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솔루션 매출의 60% 이상을 담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분야의 10여년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베이스의 핵심사업인 BI 솔루션 매출 신장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다.

이는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 한국사이베이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언와이어드 전략이 반쯤은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의 성과는 사이베이스가 국내에 모바일 BI 솔루션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방한한 존 첸 사이베이스 회장은 “한국의 BI 솔루션 매출 성장에 힘입어 AP는 물론 전세계 모바일 BI 솔루션을 개발하는 R&D 센터를 국내에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욕심이 많다. 단순한 마케팅이나 영업맨의 역할을 넘어 사이베이스와 한국이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돈만 잘 버는 회사보다 한국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한국사이베이스를 성장시키고 싶다.” 애국심의 발로일까. 그는“언와이드 엔터프라이즈가 확실히 뿌리내릴 때 한국은 모바일 BI 최강국이 돼 있을 것”이라며 “회사와 개인, 국가의 이익이 일치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도 노트북PC를 몸소 들고 언와이드 엔터프라이즈 세상을 고객들에 설명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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