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등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의 발굴은 의학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로 부각될 것입니다.”
‘대전시-생명연-허친슨암연구소 공동연구협력센터’(소장 류성언) 개소식 및 협력협정 조인식과 ‘바이오 마커 국제 워크숍’ 참석차 18일 생명공학연구원을 찾은 리 하트웰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장(66)은 이같이 말하며 “어려운 기술인 만큼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트웰 소장은 “워낙 어려운 분야인 만큼 휴먼 게놈 프로젝트처럼 세계 각국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으로 연구를 해나가야 한다”며 “암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 조기 진단기술을 연구하는 데 대덕연구단지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대덕의 협력센터 설립의 당위성을 부연 설명했다.
“한국이 가장 먼저 허친슨암연구소와 협력을 맺은 국가입니다. 앞으로는 싱가포르와 대만, 중국 등 세계 각국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하트웰 소장은 “바이오 마커는 암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초기단계에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표지 단백질을 대량 발굴하거나 효과적으로 검색하는 기술”이라며 “암 치료제를 이용한 생존율이 현재 40%지만 50%로 높인다면 대부분 암환자가 살 수 있고, 이를 위해선 바이오마커 기술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허친슨 암연구소는 다국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위암과 간암 등 5개국이 선정한 12종의 암을 대상으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기 위한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해 왔다. 하트웰 소장은 지난 2001년 세포분열에 관여하는 유전자 및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핵심 인자를 발견, 암의 원인과 치료법 개발의 길을 열었다는 공로로 영국의 헌트(R. Timothy Hunt)·너스(Paul M. Nurse)와 함께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세계적인 암 연구 분야 석학이다.
한편 대전시와 생명연은 이날 문을 연 협력센터에 향후 3년간 각각 1500만 달러, 300만 달러의 연구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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