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럼]`G스타`에 거는 기대

최근 세계 3대 게임쇼를 지향하는 ‘글로벌게임엑스포-지스타(G스타)’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 시장에 내놓을 만한 그럴 듯한 게임전시회를 갖게 됐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한 사람으로서 큰 자부심과 용기를 갖게 된다.

 그동안 국내외 여러 게임전시회를 찾아다녔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전시회는 ‘참가업체들만의 잔치’가 아니었는가 하는 아쉬움이 남아 있기 때문에 ‘G스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크다. G스타에 대한 기대감을 채우기 위해 몇 가지 의견을 내놓고자 한다.

 우선 G스타를 대한민국의 대표 게임 축제로 만들자는 것이다. 올해로 마무리된 ‘대한민국게임대전(KAMEX)2004’를 보면서 절실히 느꼈던 부분이다. 우리나라 게임산업계를 이끈다는 주요 업체들의 참가가 너무 저조했다. 회사마다 사정이 있었겠지만, 게임산업 관계자들의 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KAMEX 전시장은 넉넉히 30분이면 둘러보기 충분했다.

 KAMEX와 같은 행사를 축제의 장으로 인식하고, 회사의 신작 게임의 홍보를 위한 목적에 앞서 게임을 제작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과 즐기는 쪽 다같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 깊은 자리임을 인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업체가 게임 전시회에 참가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꼭 참가해서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임전시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또 주요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가가 이루어지고 정부지원으로 많은 중소업체가 참가하는 풍성한 볼거리 축제를 연출해야 한다.

 다음으로 외국 메이저 업체와도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이다.

 국내 주요 업체들의 참가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해외 유명 업체들의 적극적인 유치다. 게임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미국의 ‘E3’, 영국의 ‘ECTS’ 등 해외 유명 게임 전시회와 함께하길 바란다.

 이는 그 현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세가, 닌텐도 등 유수 업체들의 기술 동향은 물론 선진 게임 업체들의 퍼포먼스 체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게임강국으로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한국에서 개최되는 각종 게임 관련 행사에 해외 유명 게임업체들이 공식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이는 한국은 온라인 게임 중심이고 세계적으로는 비디오 게임시장 중심으로 흘러, 세계 게임업체들과의 공유영역이 좁다는 데 원인이 있을지도 모른다.

 때문에 행사 자체에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통해서 세계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이끌어내야 한다. 또한 국제규모의 게임행사를 통해서 회자될 수 있을 만한 흐름을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게임전시회의 성공을 위해 마케팅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KAMEX 개최 10년의 내공을 바탕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즉 참가자들만 위한 행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메시지로 무장한 활발한 사전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공익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도 구상해야 한다. 새로 창설될 G스타는 지금까지 KAMEX에서 그래왔던 것처럼 전시 소개서를 발급한 후 업체들의 참가신청을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전시회를 통해서 주최측과 참가업체가 하나되어 관람객들에게 큰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게임강국으로 변모할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이 가운데 ‘G스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KAMEX라는 10년의 내공을 바탕으로 2005년 활력 있는 게임쇼가 되길 바라며, 그 현장에서 필자 역시 즐거운 이벤트를 만끽하고 싶다.

 <신오주 애니파크 사장 sky@ani-park.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