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솔루션 공급업체로 도약하겠습니다.”
김규동 핸디소프트 신임 사장(44)이 BPM을 내세워 ‘토종 소프트웨어의 세계화’라는 정보기술(IT) 산업계의 숙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미국 법인인 핸디소프트글로벌의 나스닥 상장 목표시점인 2006년까지 회사 역량을 BPM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사장의 자신감은 지난 6년여간 50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투입해 개발한 BPM솔루션에서 나오는 것이다. 특히 지난 5년여간 3000만달러 이상을 쏟아부은 끝에 연 매출 1400만달러대 회사로 성장한 핸디소프트글로벌을 BPM 세계화의 전위대로 삼을 방침이다.
그는 “핸디소프트글로벌이 올해 흑자 전환하고 내년 매출은 5000만달러 수준에 달할것”이라며 “오는 2006년까지 현지 벤처캐피털로 부터 투자 자금을 유치해 나스닥 상장을 앞당기고 투자 자금을 BPM솔루션 고도화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BPM 매출 비중을 30%로 끌어올려 100억원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KOTRA 등 국내 BPM 준거(레퍼런스)사이트를 적극 활용하고 해외 순회 기업 홍보 활동(IR)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BPM 시장에서 경쟁할 IBM, 마이크로소프트, BEA시스템스, 웹메소드 등과 정면 대결해서는 승산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형 IT기업들이 추구하는 ‘고객의 모든 것을 다 해결해준다’는 전략으로는 자금 여력과 국제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뒤진다고 보기때문이다. 따라서 워크플로에서 출발해 BPM으로 주력 제품을 옮겨가며 축적한 기업 비즈니스프로세스에 대한 분석력, 시스템 구축 및 연계기술 등을 바탕으로 특화된 영업전략을 고수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앞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시뮬레이션처럼 부분적으로 필요한 BPM 관련 소프트웨어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 합병해 기술 경쟁력을 배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1년 설립된 핸디소프트는 한글과컴퓨터, 안철수연구소 등과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이다. 특히 창업자인 안영경 전 대표(현 경영고문)가 5년간 3000만달러 이상을 투입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다져왔다. 이같은 후광을 등에 업고 핸디소프트의 세계화를 진두 지휘할 김규동 신임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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