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회에 대한 운영체계와 조직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회원사들의 권익대변 단체로서의 역할수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최근 한국광산업진흥회 제3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55)은 “국내 광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전략 마련과 업계의 유대강화, 공동이익 도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의 대표적인 민간 광산업 육성주체로서의 위상강화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 사장은 지난 16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재추대됐으며 임기는 오는 2006년까지 3년간이다.
이에 대해 “갓 시작단계인 국내 광산업이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달라는 회원사들의 당부와 격려로 알겠다”고 말한 그는 “무엇보다도 국내외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광산업 관련 투자와 경영, 인력정보 제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초일류기업을 이끄는 CEO답게 장기적인 안목에서 광산업과 정보기술(IT)산업을 접목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해 회원들의 갈채를 받았다.
그는 향후 광산업진흥회가 나아갈 방향으로 △국제 교류 및 협력 △정부 및 지자체 위탁사업 수행 △광기술과 제품 동향 및 시장조사 △회원 친목도모 사업 등을 제시하고, 해외 광선진국 및 기관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행사의 지속적인 수행 등으로 이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한 중·장기 광기술 및 제품 동향조사결과를 분석해 로드맵을 작성하고 광관련 시스템생산업체를 육성하기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유도하는 것 등이 진흥회의 역할이 되리란 전망이다. 활달하고 스케일이 큰 이 회장은 국제광산업전시회 및 콘퍼런스 개최와 광제품 상설전문전시장 개관 등 국내외 홍보강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세계 광산업 시장이 침체기이지만 내년 이후부터는 점차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른 시일내에 우리나라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손꼽히는 광산업의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산·학·연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광산업 붐이 미흡하다고 보았는지 “대기업 가입 등을 적극 유도해 연말까지 회원사를 200여개사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시작될 광산업 육성 2단계 사업이 정부지원하에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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