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전화 도입률이 낮은 국내와 달리 해외의 경우 기업의 20% 정도가 IP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IP전화 도입사례로는 미국의 시애틀타임스가 꼽힌다.
100여년의 긴 역사를 가진 시애틀타임스는 대형 신문사답게 본사를 비롯, 3개의 편집국 지사, 2개의 콜센터, 2개의 인쇄소, 22개 지국 등 방대한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도 2000명에 이른다. 신문사라는 특성상 연간 25% 가량 직원의 인사 이동으로 전화선 재배치 등 네트워크 관리에 드는 시간 및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이에 따라 시애틀타임스는 2001년 3개월간 평가작업을 거쳐 어바이어의 IP전화 솔루션을 도입했다. IP전화를 구축한 이후 효과는 의외로 컸다. 자리가 바뀐 후에도 전화기를 뽑아다 새로운 자리에 꽂아 곧바로 쓸 수 있고 전화번호도 변경할 필요가 없는 IP전화를 도입한 후 잦은 인력이동에 따른 네트워크 관리 및 변경업무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한사람의 자리이동으로 필요한 회선 재배치 등 네트워크 변경작업 기간은 평균 4일이 걸렸지만 IP전화를 사용한 이후 그 기간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
또한 네트워크 관리자 입장에서는 전화배선 재배치같은 단순작업에서 벗어나 콜센터에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등 보다 생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기자 등 직원들 입장에서도 네트워크 변경 작업이 짧아지면서 곧바로 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게 됐다.
시애틀타임스는 IP전화 도입 이후 음성통화뿐만 아니라 보이스메일 등 보다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성도 높이게 됐다.
아울러 시애틀타임스는 우선 기존 음성 전화 네트워크와 인터넷 네트워크를 분리, 운영하던 때와 달리 하나의 통합된 네트워크를 운영함으로써 연간 5만6000달러 가량의 회선비용 절감효과를 누렸다.
또 네트워크관리 측면에서도 전화당 125달러 가량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IP전화 설치 후 실제 가동까지 기간도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고 음성 통화품질에도 만족하고 있다. IP전화 구축에 일반적인 음성교환기(PBX) 업그레이드 비용밖에 들지 않아 초기 투자비용도 부담스럽지 않다.
IP전화 도입으로 비용절감, 네트워크 관리시간 절감, 비즈니스 연속성 확보,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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