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영성신우전자유한공사 총경리 이근희

 중국 산둥반도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업체가 있다. 중국언론은 물론 타 업체들이 견학을 올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장소까지 되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영성신우전자유한공사(榮成新友電子有限公司)다.

 SWP신우전자(대표 허훈)가 100% 투자해 지난해 봄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이 회사는 월 100만개 이상의 초소형 리시버와 스피커를 생산해 내고 있다.

 영성신우의 이근희 총경리를 만났을 때 그는 작업장에서 착용하는 흰색 방진복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최근 주문량이 급격히 증가해 공장을 24시간 돌려야 할 지경입니다”고 말문을 연 그는 휴대폰 수요의 증가와 함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 첨단 공장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량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생산량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영성신우는 기존에 소규모의 그룹별로 작업하던 시스템을 버리고 과감히 하나의 라인을 통해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크기가 작고 수작업이 많은 제품 특성상 하나의 라인을 통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었으나 영성신우는 이같은 고정관념을 뒤바꾼 것이다.

 영성신우가 생산하는 대표적인 제품은 초소형 리시버 ‘SDRR1328L’이다. 이 제품은 직경이 13㎜의 제품으로 현재 대만의 뱅큐(BENQ)사를 거쳐 모토로라에 공급된다.

 또 최근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스피커, 리시버, 진동 일체형 제품은 ‘SDRT1538L’도 월 30만개 이상씩 생산되고 있다.

 그는 “지금은 생산제품의 대부분이 한국으로 공급된 뒤 다시 중국을 비롯한 각 지역으로 공급되지만 조만간 중국 내수공급을 곧바로 하는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또 올해 안에 월 600만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고 말했다.

  

 <상하이=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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