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상 전 핸디소프트 수석부사장(45)이 ‘새치로(새롭게)’ 시작한다.
그는 지난 3일 IT 벤처기업인 새치로를 설립, 긴급안전대피시스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 사장은 핸디소프트에서 중국사업을 담당해 온 경험을 살려 국내 IT기업의 중국진출을 적극 중개할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IT 잠재수요를 가졌지만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그동안 확보한 현지의 유력한 인맥을 바탕으로 국내기업의 원활한 중국진출을 돕겠습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로부터 경제고문직을 위임받아 원스톱 행정서비스와 B2B 전자상거래를 지원하는 디지털센터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웨이팡시로부터 디지털센터 건립용으로 10만평의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내년까지 관련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사장의 새치로는 한국 IT기업의 중국 다롄시 진출을 중개할 공식업체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새치로는 오는 4월 8일 다롄시 정보산업국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하는 ‘한국 IT기업을 위한 다롄시 디지털 플랜 설명회 및 현지진출 지원 세미나’의 실무를 맡고 있다.
이 사장은 “하덕인 다롄시장이 다롄시를 B2B 포털화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 IT기업의 강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중국진출을 추진 중인 국내 IT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치로는 원활한 중국사업을 위해 20여개 계열사를 보유한 베이징 투모로우그룹을 비롯해 다롄 디지털사, 광저우 명천기술공사 등과 폭넓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한국의 앞선 모바일 솔루션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 사장은 앞으로 국내 유망 IT벤처기업의 모바일 및 통합커뮤니케이션서비스(UCS) 솔루션을 적극 공급할 계획이다.
새치로는 올해 긴급안전대피시스템 국내사업으로 10억원, 중국 웨이팡 및 다롄 진출 중개업으로 30억원 등 40억원대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 IT기업의 중국진출 전도사를 자임한 이 사장의 새로운 출발에 시선이 모아진다.
<글=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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