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몰락으로 주가가 폭락한 실리콘밸리 기업의 주요 임원들이 자사 주 매각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새너제이머큐리뉴스가 2000년 3월 이후 주가가 폭락한 40개 업체의 임원, 이사, 벤처투자가들의 주식 매각 기록을 조사한 결과 이들 내부자는 주가가 떨어지기 직전에 보유 주식을 대부분 매각해 총 34억10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 9월 30일 현재 2억2950만달러에 불과해 약 2년 동안 무려 99.8%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컴퓨터 하드웨어(HW)를 비롯해 소프트웨어(SW), 통신 관련 회사 중에 주가가 적어도 99.5% 폭락한 기업들만 포함됐다. 따라서 이들 기업은 대부분 감원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이 중에 15개사는 이미 미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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