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성과를 이루기 전에 꾸준한 투자가 우선돼야 합니다.”
모바일 콘텐츠 전문기업 컴투스(http://www.com2us.com) 박지영 사장(29)이 대학생 창업 준비생에게 던지는 조언이다.
컴투스는 지난 99년부터 모바일게임 개발에 나선 이후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다마고치, 알까기, 테트리스, 춘추열국지, 연인 등의 모바일게임들이 컴투스의 히트작이다.
박 사장은 이런 컴투스의 성장 뒤에는 대학 동기이자 남편인 이영일 이사와 현유진 마케팅 과장의 역할이 컸다고 말한다.
“우리 셋은 함께 게임을 즐기고 PC통신 하드웨어 동호회 활동을 하며 어울리는 사이였습니다. 단지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서 취업 대신 사업을 택했습니다.”
대학 졸업을 앞둔 지난 96년 8월 박지영 사장은 학교 근처에 사무실을 열고 PC통신 사용자들에게 하드웨어 정보를 서비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컴투스는 세명의 동업자가 각자 500만원씩을 모아서 창업자금을 마련한 뒤 월세 20여만원을 내는 사무실에서 시작됐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박 사장은 전공이 벤처기업 경영에 적잖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대학시절 자유로운 여행이나 어학연수의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등록금 마련에 항상 아르바이트에 정신없다 보니 그런데 신경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는 해외 바이어들을 만날 때 그들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그런 여행들이 도움이 됐을 거라며 아쉬워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열 번 생각할 시간을 서너 번으로 단축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좋습니다. 시도하지 않고는 나 자신도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그는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원인을 분석하는 태도를 가질 것을 조언했다.
지난 98년 추진하던 사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해 몸무게가 38㎏일 정도로 힘든 경험도 했다는 박 사장. 이러한 시련을 통해 그는 서비스 사용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상위업체 순위가 계속 바뀔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컴투스가 올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게임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 사장은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꾸준한 투자와 열정만이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명예기자=구명회·서울시립대 to9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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