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컴퓨팅은 '제2의 양자혁명'입니다. 생명과학·헬스케어·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단계에 돌입했으며 최소 수십 조원 이상 경제적 잠재력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페트라 플로리주네 IBM 퀀텀 글로벌 세일즈 총괄 디렉터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BM 아시아태평양 퀀텀 커넥트'에서 “아르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도 얘기했듯 '양자 시대'는 이미 도래했고 양자컴퓨팅 등 양자 기술 활용을 시작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전 컴퓨팅과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자 양자과학과 정보과학을 포괄한 총합으로, 대다수 과학·산업 분야 초격차 발전과 경제적 파급력 등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IBM은 양자컴퓨팅이 실제 산업별 문제 해결에 활용되는 '양자 유용성' 단계가 도래했다고 보고 있다. 실험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 신소재 연구, 금융 리스크 분석, 물류 최적화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이 실제 워크플로우에 양자컴퓨팅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등과 협력해 최대 1만2635개 원자 규모 단백질 복합체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게 대표적이다. 양자 하드웨어(HW)를 활용해 수행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이자 생물학적으로 의미 있는 분자 대상으로 한 연구로 평가된다.

플로리주네 디렉터는 “양자컴퓨팅 상용화와 확산에 가장 큰 진입장벽은 신뢰도로, 양자컴퓨팅 선도 기업인 IBM은 이미 99% 이상 신뢰도를 확보했다”며 “그럼에도 양자 생태계 완성을 위해 다양한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기업·연구기관·대학·개발자 등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팅 활용 확산을 위해 다양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IBM 퀀텀 네트워크에는 정부기관·기업·대학·연구소·컨설팅회사 등 300개 이상 주체가 참여하고 있다.
플로리주네 디렉터는 “양자컴퓨터 작동에는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이 필수”라며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퀀텀처리장치(QPU) 조합과 비트·큐비트·뉴런의 적절한 활용, 이들 간 상호 이해가 필요, IBM은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아키텍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연내 특정 케이스에 대해 고전 컴퓨터보다 양자컴퓨터가 시뮬레이션이나 연산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또는 저렴하게 수행하는 '양자우위'를 입증할 계획이다.
플로리주네 디렉터는 “올해 양자우위 달성을 시작으로 2029년에는 오류에 내성을 갖는 최초의 내결함 양자컴퓨팅 시대를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 정부도 우리나라와 양자 분야 협력 의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관 대사 대리는 “2035년까지 양자 인력을 1만명 확대하겠다는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목표를 환영한다”며 “IBM 등 미국 산업계는 제조 등 한국 산업계와 협력해 상호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