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기초과학에 대한 투자 확대해야

 일본 과학자가 우주 중성미자의 존재를 규명한 공로로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됨으로써 일본이 기초과학 분야에서 올해로 3번째 노벨상을 수상하는 위업을 세웠다는 소식이다.

 과거사와 인근 국가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은근한 경쟁심리를 갖고 있는 정서로 볼 때 일본이 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것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노벨상에서 가장 영예로운 분야라는 평화상을 수상했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아직 한 명의 수상자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학과 물리학 분야에서 과거 몇 명의 수상 유력인사가 있었다고 알려지기는 했지만 결실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노벨 물리학상이나 화학상 같은 경우에는 현대 국가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볼 수 있다.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국가들이 한결같이 과학 분야를 선도해나가고 있는 것을 감안해보면 더욱이 노벨상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고등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나 기초과학에 대한 사회적인 무관심으로 노벨상 수상자 후보명단에 한국인이 오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지금 우리나라는 IT를 필두로 장기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양하게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초과학에 대한 중요성을 감안,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김학주 경기도 부천시 원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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