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은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이제는 기술을 팔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첫 발을 내디딘 글로벌 IT마케팅포럼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 IT기업의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과 수출촉진을 위한 거름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본사와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 사단법인 코리아벤처포럼(KVF)이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IT 마케팅 포럼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지앤지네트웍스 김용한 상무(46)의 취임 일성이다.
김 회장은 형식적인 수출 지원을 표명하는 것이 아닌, 가시적인 수출증대의 효과가 나올 수 있게 업종별 분과위 간에 실질적인 정보 교류가 이뤄지도록 포럼을 이끌 생각이다.
이를 위해 포럼내 각 분과(무선, 유선, 디지털TV, 홈오토메이션, ITS, 게임, SI)를 구축한 후 분과별로 국내 IT 제품의 해외수출을 촉진키 위한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 정부에 건의해 지원할 방침이다. 물론 고급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는 정부에 건의, 그 성과를 보아 각종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포럼 운영을 공동으로 맡은 사단법인 KVF내 소속 대기업과 협력,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KVF 내에 있는 IT, 종합상사, 대형 금융기관 등 중소 IT 벤처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회사들과 글로벌 IT마케팅 포럼 소속사간의 협력 네트워크 중개를 계획했습니다. 이미 KVF측과는 협의를 끝낸 상태입니다.” 김 회장의 이같은 운영 계획은 정부가 발표한 선단식 수출지원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와 함께 수출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 해외수출 전반에 걸친 지식을 쌓게 해 수출업무 프로세스에 무리가 없도록 하는 것도 포럼의 주요 추진 사업 중 하나다.
또, 해외에서 발주하는 IT관련 수주를 위한 고급 정보를 DB화하고 이를 포럼 회원사에 공급해 회원사간의 컨소시엄을 구성, 현지에서 출혈 경쟁이 아닌 협력체계를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김 회장이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 기본이다.
“국내 IT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경쟁력있는 기술과 제품개발이 우선입니다. 아무리 좋은 지원책과 방안이 있더라도 기초가 없으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최근 벤처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전환돼야 하며, 벤처기업인 또한 우수 기술과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대기업도 국내 IT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러브콜을 보내야 하며, 이를 정부에만 기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결국 수출증가로 인한 혜택은 모두가 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김 회장이 밝히는 IT수출을 통한 윈윈 전략이다.
<글=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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