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2년6개월 만에 대학 학사과정을 이수하는 졸업생이 탄생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홍창선)은 23일 오후 2시 원내 대강당에서 열리는 2001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지도교수 조남진) 곽재민씨가 입학한 지 2년6개월 만인 20세 6개월의 나이로 국내 최단기 졸업한다고 21일 밝혔다.
곽씨는 부산외국어고를 나와 2000년 KAIST에 입학, 한 학기 평균 26학점을 이수하면서도 장학금을 단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곽씨는 내달 KAIST 석사과정에 입학한 후 뉴질랜드 오클란드대학으로 1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또 이번 졸업식에서는 석·박사과정을 함께 공부한 부부 박사가 배출됐다. 화학과를 졸업하는 이준형(28), 김하나(28)씨 부부는 석사과정부터 같은 실험실에서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한편 이번 하기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145명, 석사 113명, 학사 93명 등 총 351명의 고급과학기술인력이 배출된다. 이에 따라 KAIST는 지난 71년 설립이래 박사 4986명, 석사 1만4033명, 학사 6131명 등 총 2만5150명의 졸업생을 보유하게 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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