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선상에서 제공되고 있는 음성데이터통합(VoIP)서비스가 무선환경으로의 전환을 재촉하고 있다.
이는 유무선통합 추세와 함께 경제적인 VoIP서비스가 모바일과도 구체적으로 접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 것이어서 향후 모바일통신시장에 일대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대표 이상철)는 엑소포컴코리아2002 전시회에서 자사 공중무선랜서비스인 넷스팟과 연계해 개인휴대단말기(PDA)상에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는 무선VoIP서비스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이는 무선랜이 구축된 공개된 장소에서 이동하면서도 자유롭게 PDA상의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는 개념으로 이동전화 같은 완벽한 모바일성을 갖추고 있다.
KT는 이번 무선VoIP서비스 시연에 새롬기술의 SIP기반 모바일 VoIP솔루션을 채택해 서비스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관계자는 일단 이번 행사시연에만 새롬기술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향후 상용서비스나 실제 서비스에는 SIP기반 솔루션을 자체 확보해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VoIP솔루션분야 중견업체인 큰사람컴퓨터(대표 이영상·김재현)도 엑스포컴코리아에 자체 개발한 무선VoIP솔루션인 ‘PDA엘디’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PDA에서 인터넷전화를 곧바로 쓸 수 있어 PDA폰이라고도 불리는 이 솔루션은 VoIP 차세대 프로토콜로 각광받고 있는 SIP기반은 아니지만 국내업체 독자적으로 완성된 형태의 무선VoIP솔루션과 단말기 형태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큰사람컴퓨터 측은 “PDA엘디를 이용해 국제전화와 이동전화에 전화를 걸 경우, 기존 이동전화를 이용할 때보다 최대 80%까지 요금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모바일 환경에서의 전화와 경제적인 통화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는 사용자층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제품영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VoIP업계 한 관계자는 “유무선통합의 이슈와 함께 VoIP도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에서 무선환경을 지향할 수밖에 없다”며 “유선 환경의 VoIP 시장조차 아직 개화기이긴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된다는 것은 기술발전, 서비스 환경개선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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