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트톱박스 전문업체인 에이엠티(대표 김진묵 http://www.amt.co.kr)가 설립 2년 만에 연매출 280억원을 돌파해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김진묵사장(45)은 두인전자 출신으로 지난 97년 에이엠티를 설립, 디지털 세트톱박스 한 분야에만 매진한 결과 지난해 2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유망 벤처기업의 대열에 올랐다.
김 사장은 “기술력이야말로 기업의 생존요건”이라며 “장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에이엠티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 회사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사업 초창기에 IMF 한파를 맞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독자적인 기술개발 덕분에 꿋꿋이 버틸 수 있었다.
올해엔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력을 발판 삼아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수신자제한장치(CAS)가 탑재된 2, 3개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인터액티브형 세트톱박스와 HDD내장형 세트톱박스 개발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또 장기전략으로 자사브랜드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사장은 “올해 해외 수출시장에서 자체 브랜드인 ‘샛크루저(SAT CRUISER)’의 비중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유럽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에서의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등록을 목표로 매진중인 에이엠티는 올해 고부가가치 CAS형 제품을 주력 제품군으로 내세워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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