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pia.’
‘Security Marketing Utopia’의 준말인 ‘SMapia’는 언뜻 이름만 봐서는 ‘조폭’ 분위기가 묻어 나지만, 정보보안업계의 홍보·마케팅·기획 실무담당자들의 모임이다.
“SMapia는 보안업계 마케터들이 정보와 기술흐름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종업계의 과잉 경쟁을 뛰어넘어 협력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태어났죠.” (정진수 SMapia 회장·시큐어소프트 홍보팀장)
지난해 9월 20여명의 회원으로 태동한 SMapia는 현재 50여 업체에 6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국내 정보보안 산업의 연륜을 반영하듯 회원들도 대부분 젊다.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열리는 정기모임에서는 외부강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갖거나 호프집에 모여 편하게 정보를 주고 받는다.
“정기모임에서는 무엇보다 전체 정보보안분야에서 내가 모르는 부문에 대한 기술·시장 정보와 지식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이정부 안철수연구소 전략마케팅팀장)
“지난해만 해도 보안업체 마케터들은 외부에서 마주치면 서로 아는 체도 안했는데, SMapia를 통해서 서로 친밀해지고 자유롭게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나누게 됐어요.”(허은경 인젠 홍보과장)
“거품있고 서로를 헐뜯는 마케팅이 아닌 각자의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는 장이 되고 있죠.”(박종복 어울림정보통신 솔루션팀장)
아울러 다른 IT업체들에도 모범이 되는 마케팅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게 SMapia회원들의 바람이다.
“정보보안 산업이 활성화되지 않고서는 SMapia의 존재 의미도 없다고 봐요. 그래서 정보보안 산업의 활성화와 일반인들의 정보보안 마인드 확산에 SMapia가 일조를 해 나갈 작정이에요.” (김영임 SMapia 부회장·이글루시큐리티 마케팅팀 대리)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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