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양손 없는 장애인이 「컴퓨터 박사」

불의의 사고로 양손을 잃은 1급 지체장애인 김용준씨(30·충북음성군 음성읍)가 올해 문을 연 서울디지털대학(SDU) 인터넷 경영학부에 특별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돼 화제다.

김씨는 지난 94년 2월 경기도 이천의 현대전자 반도체 공장 신축 현장에서 변압기 청소를 하던 중 고압전기에 감전돼 양손을 절단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95년 가족들의 권유로 컴퓨터와 인연을 맺으면서 하루 12시간씩 컴퓨터에 매달렸다.

이런 집념 어린 노력 끝에 게임은 물론 웹 디자인과 포토샵, 그래픽 디자인 등을 두루 섭렵했고 이제는 네띠앙의 모니터 요원으로 서버의 정상작동 여부와 프로그램 다운 여부 등을 정밀하게 검토하고 평가까지 해 줄 정도의 컴퓨터 전문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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