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승 능률영어사 사장

학생과 직장인들의 책꽂이에 두서너 권은 꽂혀 있을 법한 「능률 영어」 시리즈. 지난 80년대부터 이어져온 이 스테디셀러의 저자인 이찬승 능률영어사 사장(52)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인터넷 영어종합병원을 오픈한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의사로부터 어떤 병인지 진단과 처방, 치료를 받습니다. 영어도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공부한다면 좀더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인터넷 영어종합병원도 똑같은 겁니다.』

이찬승 사장은 영어종합병원이 영어공부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해주고 이에 맞는 학습방법의 바른길을 제시해주는 맞춤영어 사이트라고 소개한다.

그가 1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영어종합병원은 먼저 개개인의 영어 취약점이나 학습방식, 문제점 등을 「진단」한 다음, 영어 교재·학원이나 학습법을 제시해 「처방」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필요한 부분을 공부하도록 「치료」해 준다. 진단과 처방은 공짜지만 치료는 유료다.

『우리나라의 연간 영어 사교육비가 4조∼5조원인 현실을 감안할 때, 이제는 영어학습의 바른길을 알려줘서 영어공부의 경제성을 높일 때입니다. 영어를 단순히 머리 싸매고 달달 외우며 공부하는 게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개인에 맞는 맞춤 영어학습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영어종합병원은 이 사장이 다년간 쌓아온 연구경험과 학습 노하우를 바탕으로 롱맨·옥스퍼드·케임브리지 등 학문적 토대가 탄탄한 학습서들을 콘텐츠로 담았다.

『지금까지 우리 주위에는 검증되지 않은 민간 영어 학습요법이 많았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사람에게 체질이 다른데도 공급자 중심의 수준에서 동일한 약을 줘 왔던 겁니다. 하지만 영어종합병원에서는 철저히 개인 대 개인으로 치료와 진단을 해 줄 겁니다.』

학창시절부터 체질적으로 영어를 좋아했던 그는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수출부를 거쳐 지난 79년 능률영어사를 세웠다. 그리고 20년 넘게 영어교육의 외길만을 걸어왔다.

「영어학습방법의 전도사」로 여생을 마치고 싶다고 소망을 피력하는 그를 3월초 오픈하는 인터넷 영어종합병원(http : //www.EnglishCare.com)에서 만날 수 있다.

<글=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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