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간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시작됐다.
영국의 BBC방송(http://www.bbc.co.uk)에 따르면 에릭슨과 노키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 휴대폰 진영과 팜·핸드스프링이 축을 이루고 있는 미국 PDA 진영이 경쟁적인 제품출시를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들의 제품출시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은 누가 먼저 제품시장을 장악해 서비스와 연계시키는가 하는 것에 따라 차세대 통신시장의 주도권 쟁탈 여부가 달려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휴대폰 진영은 인터넷 등에 연결돼 정보검색에 나설 수 있는 휴대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릭슨(http://www.ericsson.com)은 대형 모니터를 장착해 자유로운 인터넷 검색은 물론 회의일정 등 갖가지 정보를 저장해두고 이를 외부에 전송할 수 있는 휴대폰 「R380」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노키아(http://www.nokia.com)도 최근 인터넷 등의 정보를 검색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대폭 개선한 휴대폰 「커뮤니케이터 9210」를 내놓았다.
이에 대응, 미국 팜(http://www.palm.com)과 핸드스프링(http://www.handspring.com)은 물론 일본의 샤프(http://www.sharp.co.jp) 등 종합전자업체들까지 가세한 PDA 진영에서도 컴퓨터와 전자기술에 기반을 둔 디지털 단말기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선두업체인 팜이 최근 「팜VIIx」을 내놓았으며 일본 샤프의 경우 「자우러스」 등 최신 PDA 제품들을 내놓았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키보드를 장착해 각종 정보를 기록하고 이를 외부로 전송할 수 있으며 MP3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 핸드스프링이 「바이저폰」을 내놓았는데 휴대폰과 연결해 같이 사용할 수 있는 PDA로 휴대폰 기능을 대부분 이용하면서 PDA에 담긴 전화번호 등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도 접속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양측의 제품출시경쟁은 세계 5억 휴대폰 사용자의 약 67%를 확보하고 있는 유럽의 휴대폰 진영이 조금 유리한 국면을 보이고 있다. BBC는 그러나 최근 미·일 PDA 진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 누가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제품을 통해 시장을 먼저 장악하는가가 주도권 확보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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