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규 지어소프트 사장

『우리 회사가 기술 분야에서 인정받을 때 이제까지 겪었던 어려움을 보상받는 기분입니다.』

무선인터넷 솔루션 및 서비스 전문업체 지어소프트의 한용규 사장(35)은 위치정보 시스템을 이동통신과 결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답게 한용규 사장은 솔루션 업체는 기술력이 기본이라고 믿는다. 아무리 마케팅을 통해 포장을 하더라도 기술력 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연구개발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한용규 사장은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89년 쌍용컴퓨터(현 쌍용정보통신)에 입사, GIS와 통신분야를 두루 거쳤다. 쌍용에서 GIS 관련 지식과 인맥을 쌓은 한 사장은 98년 지어소프트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 인터넷 지도 서비스 엔진 「웹트라스」를 비롯해 관공서의 지도이용 시스템, 이동통신사의 망 관리, 고객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 개발을 계속했다.

그 결과 지어소프트는 한국통신프리텔 SMS 품질관리 시스템과 중계기 품질감시 시스템을, LG텔레콤과 신세기통신 고객센터 지도안내 시스템을 구축했고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 지도정보 서비스, 대한약사회 약사공론 지도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98년 설립 당시 5명으로 출발한 지어소프트는 소규모 업체에서 현재 직원 40명의 대표적인 무선인터넷 업체로 떠올랐다. 최근 한국통신 IMT2000 컨소시엄 업체로 선정됐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50억원선으로 보고 있다.

한 사장은 요즘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위치정보 기반의 GLSP(Gaeasoft Location based Service Platform)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선인터넷 시대에 가장 유망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위치정보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제 휴대폰만 있으며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기반기술과 시장환경이 성숙했습니다.』 휴대폰 위치정보 서비스의 범용성과 넓은 활용범위에 대한 한 사장의 생각이다.

위치정보서비스는 상대방의 위치를 파악해 주는 단순한 서비스뿐 아니라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긴급구난, 생활지리정보 서비스, 기동성이 필요한 신속한 업무처리 등에 골고루 사용할 수 있다. 이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자체 기술로 구현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글=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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