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한국HP 부사장(50)이 15년동안 정들었던 한국HP를 떠난다. 김윤 부사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한국HP를 떠나게 됐음을 알렸다.
김 부사장은 지난 85년 삼성휴렛팩커드의 차장으로 입사, 줄곧 중대형 컴퓨터 영업 일선만을 지켜온 전형적인 세일즈맨이다.
특히 「메인프레임」이 국내 중대형 컴퓨터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당시 이름조차 생소했던 「유닉스」로 국내 중대형 컴퓨터 시장을 공략, 오늘의 한국HP를 국내 최대 유닉스 서버벤더로 키워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사실 유닉스로 철옹성이나 다름없는 메인프레임 시장을 파고든다는 것은 당시만 해도 계란으로 바위치기격이었다. 메인프레임업체의 강력한 견제와 고객들의 불안감을 극복하고 김윤 부사장은 한국 전산시장에 「다운사이징」 선풍을 몰고 왔다. 이제는 국내 중대형컴퓨터 역사속에 묻혀 있지만 당시 「오픈·다운사이징」과 「전용·통합 집중」을 주제로 한 유닉스 진영과 메인프레임 진영간의 치열한 논쟁은 중대형 컴퓨터업계의 대화두였다. 그리고 김윤 사장은 유닉스 진영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제는 세상이 변해 유닉스 서버가 윈도NT서버에 추격당하는 형세로 국내 중대형 컴퓨터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테크놀로지가 발전하고 세태가 변하면 주인공이 바뀌듯이 김윤 부사장도 후진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키로 한 것이다. 그러나 그가 한국HP와 국내 중대형 컴퓨터 산업사에 남긴 족적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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