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김성호)은 오는 10월부터 시범 적용할 예정인 전자입찰시스템과 관련, 전자거래의 법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19일 정부대전청사 회의실에서 한국증권전산(대표 김경중)과 전자입찰 공인인증 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 체결로 조달청 입찰 참가자격 등록업체들은 20일부터 전자입찰 홈페이지( http://www.ebid.go.kr)에 사용자 등록을 통해 오는 10월부터 실시되는 전자입찰 시범적용 기간중 무료로 인증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공인인증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경우 업체들은 전자서명을 통해 입찰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입찰서의 송수신 시간을 확인해 주는 공인인증기관의 시점확인 서비스를 제공받게 돼 조달청은 전자입찰의 법적 안정성 확보와 신뢰성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부터 전자거래기본법 및 전자서명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공인인증 적용업체는 전무한데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보안시스템조차 운영하지 않는 등 전자거래 안전성에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번 협정 체결로 조달청은 공인인증 시장의 정착과 민간 부문 전자상거래 시장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조달청 관계자는 『향후 인증 가입자수는 잠재적으로 10만건 이상이 돼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말 한국정보인증에 이어 금융결제원 등에서도 곧바로 공인인증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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