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생명공학·항공우주 등 21세기를 이끌어갈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한미간 과학기술협력이 본격화된다.
과기부는 미 국립과학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나노기술·생명공학·항공우주기술·에너지 분야 등 공동연구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이를 전담할 국장급 협력조정관을 지정, 미국측과 협의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이와 관련,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서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특히 한국의 21세기 프론티어연구사업인 「나노기능소자연구사업」 「지능형마이크로시스템연구사업」과 미국 연방정부가 올해부터 대대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국가나노기술개발계획(National Nanotechnology Initiative)」 등 양국 나노기술 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서로 개방, 양국 과학기술자를 참여시켜 공동연구를 촉진하고 대형 연구실험장비를 공동활용하며 전문가간 정보교류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나노과학기술사이버연구회」를 설치·운영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또 생명공학 분야의 경우 미국 포유동물유전자프로젝트(MGCP)에 한국측의 참여를 확대하고 한국인의 호발형 위암 및 간암유전체에 대한 연구협력도 협의해 나가는 한편 암유전자 기능해석, 종양치료용 면역세포 응용 등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정보·인력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항공우주 분야에서 미국이 중심이 돼 추진중인 국제우주정거장의 진입로탑재체 지원모듈 개발사업에 한국측의 참여를 위한 타당성 조사연구를 미항공우주국(NASA)와 함께 수행하기로 하는 한편 지구변화 관측을 위한 지구관찰시스템(EOS)에 대한 한국측의 참여방안도 미국측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국가연구개발사업 데이터베이스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상호교환하기로 하고 미 연방정부의 각종 연구개발사업 DB를 구축·운영중인 RaDiUS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기법에 대한 정보교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과학·공학 교육에 대한 심포지엄을 정례적으로 개최, 사이버교육 등 미래의 바람직한 과학·공학 교육모델을 개발·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원 평가기술과 신소재 특성평가기술 분야 전문가 인력교류 등도 촉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4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MIT에서 「나노과학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제8차 한미 과학기술포럼에는 서정욱 과기부 장관과 던킨 무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부실장, 최덕인 한국과학기술원장, 황해웅 한국기계연구원장, 토머스 매그넌티 MIT학장 등 양국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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