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장기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기업 인수합병(M&A)이 주식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주식시장은 거래소가 6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지수도 100선이 붕괴된 지 하루만에 또다시 90선이 무너지는 등 급락장세를 보이면서 기업의 자산가치가 시가총액을 밑도는 기업이 늘어나자 주식매입을 통한 M&A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18일 정부는 주식공개매수를 하기 전에 금감위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절차를 사후신고제로 바꾸는 한편 공개매수 신고서 제출 뒤 7일이 지나야만 주식매입이 가능한 대기기간을 폐지시켜 M&A활성화에 힘을 모아줬다.
또 M&A전용펀드의 동일종목 편입한도를 없애고 의결권 제한도 없애기로 했으며 특히 사모뮤추얼펀드를 허용함으로써 개인도 M&A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주주 지분이 낮은 일부 기업들은 사모뮤추얼펀드에 가입, 자사주 매입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여 주가상승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의 M&A활성화대책은 최근 심각한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들에 경쟁력 강화차원과 경기둔화가 맞물려 벤처기업간 M&A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M&A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종목이나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 인터넷관련 종목 등이 주요 타깃으로 여겨진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지난 1일 M&A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모펀드 허용과 1000억원의 M&A전용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으나 관련 법적규제가 완화되지 않아 기대만큼 시장에서 활성화되지 않았다』면서 『이날 정부의 후속조치는 주식시장의 장기침체와 맞물려 M&A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M&A는 거래소보다 아직 기업의 틀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코스닥시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M&A가 활성화되면 주가상승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양봉영기자 <a href = "mailto:byyang@etnews.co.kr">byyang@etnews.co.k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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