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경기도 판교에서 'PV5'를 활용한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격 운전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하는 국내 첫 사례다.
기아는 15일 에스유엠, 모비옵스,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말까지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원격 운전은 외부 관제센터에서 4G·5G 무선 통신망으로 운전자가 타지 않은 차량을 원격 운행·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통신망과 일반 차량을 활용할 수 있어 완전 자율주행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아는 국내 완성차 최초로 일반 도로 원격 운전 실증 시연에 성공하며 기술 검증을 마쳤다.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의 원격 운전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기도 했다.
기아는 첫 목적기반차(PBV) PV5 차량 제공과 프로젝트 총괄을 맡는다. 국내 자율주행 기업 에스유엠은 원격 운전 솔루션 개발을, 모비옵스는 서비스 운영을 담당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법규 검토 등을 돕는다. 제2판교 테크노밸리 입주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 대상(B2B)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3개월간 운영한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차량을 예약하면 원격 운전 기술을 통해 차량을 운전자 없이 요청한 장소까지 이동한다. 이용자는 차량을 전달받아 운전한 후 원하는 장소에 주차하고 반납하면 원격 운전 담당자가 차량을 차고지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기업은 업무용 차량의 보유·관리 부담을 줄이고 차량 운영 효율과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용자는 별도 대여·반납 장소를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이동 편의성이 향상된다.
기아는 원격 운전 기술의 안정성과 서비스 운영 가능성을 검증한다.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7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PV5 기반 원격 운전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기아 관계자는 “원격 운전 기술은 카셰어링 서비스뿐 아니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이동 지원, 생활 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며 “PBV와 원격 운전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