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제작소와 대만 UMC의 합작법인인 「트래센티테크놀로지」는 내년 1월부터 300㎜ 웨이퍼 공장을 가동한다.
전파신문에 따르면 「트래센티테크놀로지」는 이바라키현 소재 N3동 공장에서 300㎜ 웨이퍼 시험라인을 내년 1월 가동한다. 이 회사는 시험생산을 거쳐 4월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6층 규모의 N3동은 1만2000㎡ 면적의 4∼6층에 클린룸과 약 6000㎡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트래센티테크놀로지는 이 생산라인에서 마이크로컨트롤러·ASIC 등 시스템 LSI, 플래시메모리·S램 등의 시스템 메모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동 출자회사인 히타치는 이 공장에서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9%를 확보하고 있는 마이크로컨트롤러 H8(CISC)을 본격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히타치는 300㎜ 라인 전환으로 기존 200㎜ 라인 생산에 비해 수익성이 2.25∼3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타치는 목표인 「세계 제1의 반도체 생산기술 확립」을 위한 전초기지로 N3동을 활용할 계획이다.
히타치와 UMC는 N3동이 또 세계 최초의 300㎜ 웨이퍼 생산라인이라는 점 때문에 처음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 150명의 전문 기술자와 다수의 보조 기술자를 확보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3동은 유연생산공장(스케이러블팹)으로 4∼6층에 비어있는 6000㎡은 물론 1∼3층도 향후 300㎜ 생산라인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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