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자상거래에 특허료 파문을 일으킬지도 모를 미국 DE테크놀로지스사 비즈니스모델(BM)의 특허 성립이 확실해졌다. (본지 8월 31일자 참조)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미국 특허상표청은 벤처 소프트웨어 업체인 DE테크놀로지스에 대해 인터넷을 사용한 무역에 관한 BM 특허를 인정한다고 통지했다.
미 특허상표청은 특허 인정 통지를 전달한 후 등록번호를 부여해 특허 성립을 확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결정을 바꾸는 사례가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DE의 특허는 이달 중반 성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3년 출원해 이번에 특허 인정을 받은 DE의 BM은 네트워크를 통한 무역에 필요한 카탈로그의 번역, 희망 통화(通貨)에 의한 가격표시, 수송망과 비용의 결정, 관세 산출, 결산 소프트웨어 및 상품 데이터베이스, 통관 절차의 노하우 등 네트워크 수출입 업무 전반을 19개 항목으로 나눠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무역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 대부분이 이 특허에 저촉될 것으로 보인다.
DE는 이미 일본과 유럽 등 31개국에서도 출원중인 이 BM이 특허로 성립되면 각국의 무역업자 등과 계약을 체결해 국제거래액의 0.3%를 라이선스료로 징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IBM, 마이크로소프트, DHL인터내셔널 등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 및 운송 업체에 특허 교섭을 신청했는데. 이에 대해 IBM 등은 『특허 성립을 확인한 후 생각해 본다』며 태도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E는 일본에서도 대형 상사나 시중 은행 등을 상대로 계약 교섭을 벌인다는 계획 아래 일본무역진흥회에 중개를 요청해 놓고 있다.
미 상무부 보고서 「디지털 이코노미」에 따르면 기업간 전자상거래 규모가 오는 2003년 2조80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중 국제 거래 비율을 최저 10%로 봐도 0.3%를 라이선스료로 징수하게 될 DE가 받는 특허료는 8억4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아이폰SE4?…아이폰16E?… 하여튼 4월엔 나온다
-
2
영상 1도에 얼어붙은 대만… 심정지 환자만 492명
-
3
올가을 출시 '아이폰17' 가격 더 오른다는데…왜?
-
4
“그래도”…한국, 군사력 랭킹 세계 5위, 北 34위… 1위는 미국
-
5
LA산불에 치솟는 '화마'(火魔)… '파이어 토네이도' 발생
-
6
美서 또 보잉 사고…엔진에 불 붙어 200여 명 비상대피 [숏폼]
-
7
팬티 바람으로 지하철 탄 런던 시민들, 왜? [숏폼]
-
8
실수로 버린 '1조원' 어치의 비트코인을 찾는 남성 [숏폼]
-
9
미국 LA 산불,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
-
10
애플, 영국서 2조7000억원 집단소송… “앱스토어가 반독점 위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