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리눅스아울렛 이태영 사장

『리눅스의 저렴한 비용이나 안정성·효율성에 대해 진작부터 매력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리눅스시장의 추세를 계속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에서 열린 리눅스 엑스포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또 99년 레드햇의 나스닥 상장과 성공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운용체계로서 리눅스의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국내 리눅스 시장도 곧 활성화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눅스 아울렛 이태영 사장(37)이 리눅스 관련 제품만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구상한 것은 리눅스 성장가능성에 대한 확신때문이었다. 이 사장은 시장이 변화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작년 말부터 준비를 시작, 지난달 초 리눅스전문 쇼핑몰인 리눅스아울렛(http://www.linuxoutlet.co.kr)을 정식으로 오픈했다.

『미국의 경우 90년대 중반부터 리눅스 전문 쇼핑몰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아직 성숙하지 않았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시장을 선점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리눅스아울렛은 리눅스 CD, 응용프로그램, 게임, 책, 잡지, 캐릭터 제품 등 리눅스와 관련된 국내외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리눅스 관련 온라인 강좌, 동호회, 게시판, 뉴스, 공개자료실 등의 메뉴를 마련해 놓고 리눅스에 관심이 있거나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직영점이나 전문점, 취급점 등의 형태로 오프라인 매장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금 당장 수익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선은 리눅스 사용자층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교육서비스나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리눅스 아울렛의 Q/A게시판 등을 보면 리눅스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사장은 앞으로 리눅스서버 구축 사업도 전개할 생각이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또한 사용자 확대를 위해 기본적인 리눅스 교육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며, 네트워크 관리교육이나 로드밸런싱 등 리눅스 전문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원사업도 벌일 생각이다. 학원사업의 경우 리눅스자격증을 수여하는 인증사업으로까지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리눅스아울렛을 리눅스와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만들 겁니다. 리눅스에 관심이 있더라도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잘 모르는 사용자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리눅스에 애정을 가진 이 사장의 포부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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