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중인 원자로 재료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처음 개발돼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운전 및 수명연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원자력재료기술개발팀(팀장 홍준화 박사)은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하나로를 이용한 원자로 재료의 안전성 시험·평가」를 할 수 있는 국내 기술을 개발, 국내 원자로 압력용기 재료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안전운전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원자력연은 지난 97년부터 조사계장캡슐 시스템을 이용해 영광 3, 4호기 이후 6기의 한국형 경수로 원자로 압력용기 재료의 안전성 유무를 시험한 결과 안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원자력연은 이번 시험을 통해 최신 기술로 국내에서 제작된 국산 소재가 재래식 원자로 용기재료에 비해 현저히 높은 조사취화 저항성을 보여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했고 조사시험편 시험기술 및 건전성평가 기술을 구축하는 개가를 올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제한된 재료의 감시시험 자료가 있었을 뿐 국산 소재의 조사취화 특성자료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특히 90년대부터 가동에 들어간 영광 3, 4호기 이후의 「한국표준형 원자로」는 한국중공업에서 제작한 국산 원자로 압력용기가 사용되고 있으며 안전운전 및 수명관리 측면에서 조사취화 실증시험 자료가 매우 절실했었다.
원자력연의 이번 연구결과는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이용해 단위 시간당 중성자 조사량이 큰 장점을 이용, 짧은 시간에 원자로 재료가 몇십년 동안(수명말기인 40년 및 60년 수명연장시까지) 운전하여 변하는 조사취화량을 계량화한 것이다.
홍 박사는 『발전소 소재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원자로의 안전운전 및 수명연장을 결정할 과학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게 됐다』며 『가동중인 국내 원전의 안전운전에 필요한 데이터를 국내기술로 적기에 공급할 수 있어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앞으로의 원전수출을 위한 기초자료 및 기술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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