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정보통신분야의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최근 양재수 한국통신 강원본부 마케팅 국장(42)은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총망라한 「광대역통신기술」(영풍문고)이란 책을 펴냈다. 이 책은 방대한 자료수집을 통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정보통신분야의 새로운 신기술과 첨단정보기술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론뿐만이 아닌 살아 있는, 현장에서 쌓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방대한 정보통신분야를 체계적이고 알기 쉽게 한 권의 책으로 정리,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이 책을 통해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현장체험을 바탕으로 약 5년간의 자료수집과 2년간의 편집기간을 거쳐 이 책을 펴냈다고 하니 그가 이 책에 쏟은 정열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양 국장은 많은 내용을 짧은 시간에 담다 보니 미진한 부분이 많아 독자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겸손해 했다.
양 국장은 81년 체신부에 근무하면서 정보통신분야와 인연을 맺었으며 82년에는 한국통신 설립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한국통신의 학술망부장·인터넷사업국장·전화상품팀장 등 핵심요직에 근무하면서 국내 정보통신분야에서 수많은 족적을 남겨 왔다.
특히 94년 인터넷시설부장 시절에는 학술망 중심이었던 인터넷망을 민간업체들에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최초로 ISP상용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전화상품팀장으로서도 지능망서비스 및 종합정보통신망(ISDN) 등을 기획해 한국통신이 인터넷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한 몫을 했다.
양 국장은 연구활동에도 힘써 91년도에는 뉴저지공과대학에서 전기 및 컴퓨터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94년에는 서울대에서 MBA과정을 수료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 국장은 앞으로도 그동안 실무를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책을 써낼 욕심을 갖고 있다. 현재는 「인터넷과 TCP·IP」라는 책을 집필중이며 80% 가량 작업이 이루어진 상태라고 한다.
그는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으로 21세기에는 기술변화가 더욱 급격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기술변화에 대응, 국내 정보통신업체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책을 선보일 작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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