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공학 관련 벤처기업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 대전에 85%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생명공학연구소가 지난해 말 실시한 업체현황 조사에 따르면 39개 업체 중 서울 44%, 경기 26%, 대전이 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공학 벤처기업의 주력분야는 서울지역의 경우 의약과 환경·식품분야에 몰려있으며 경기지역은 생물의약과 농업분야, 대전지역은 뚜렷한 집중분야를 보이지 않고 다양한 분포를 나타냈다.
창업주와 관련해서는 주로 30대(69%), 생물학 분야를 전공(61%)한 석·박사급 인력(85%)들이 연구개발(R&D)직에 종사(61%)하다가 창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보유기술의 사업성에 착안해 창업한 경우가 거의 절반인 49%를 차지했다. 이들 창업자의 자본금 규모는 평균 1.8억원, 인력구성은 기업평균 5.3명이었고 이 중 마케팅을 제외한 R&D 인력은 94년 이전의 72%에 비해 평균 64%로 낮아지고 있는 반면 마케팅 관련 관리기능이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당시 벤처자금을 조달한 경우는 14건이었으며 조달액수는 1억원 이하로 출발한 경우가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반면 창업 5년 이상인 기업들은 자본금 규모가 평균 9.3억원, 인력은 27명을 상회해 창업 5년 동안 자본금 규모가 8.7배, 인력은 6.3배 증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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