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개발사업 윤곽

저장용량 5기가바이트, 마이크로 홀로그래피 디스플레이, 3차원 궤적입력장치 등을 갖춘 손목시계형 마이크로 PDA가 오는 2009년까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다.’

또 신체 내부에 들어가 인체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캡슐형 마이크로 내시경도 개발된다.

지능형마이크로시스템개발사업단(단장 박종오 KIST 책임연구원)은 9일 오는 2009년까지 총 2775억원(정부 1205억원, 민간 920억원, 투자회수금 650억원)을 투입, 인체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캡슐형 마이크로 내시경과 영상·음성·데이터 송수신 및 저장이 가능한 손목시계형 PDA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개발에 나설 마이크로 PDA는 직경 1.4㎝, 5기가바이트의 정보저장장치, 마이크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3차원 궤적입력장치, 마이크로 통신모듈을 내장한 형태며 캡슐형 마이크로 내시경은 직경10㎜, 길이 30㎜에 2W의 자체동력을 내장한 형태다.

사업단은 사업 1단계 연구과정에서 파생되는 기술을 제품화하기 위해 참여연구진에 기술이전권을 주는 등 벤처창업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사업단은 이와 관련해 가스관 균열검사 마이크로 로봇, 고출력 초소형모터, 군사용 야간감시센서, 무선정보송수신장치, 마이크로 믹서, 고출력 미니축전지, 마이크로 유공압펌프 및 밸브 등 마이크로 캡슐형 분야 21개 기술과 노트북용 정보저장장치, PDA용 궤적추적장치, 휴대형 고출력전지, 마이크로 가상디스플레이, 마이크로 프로펠러, 가로·세로·높이 각 30㎜급의 초소형선반 등 모두 35개 기술을 벤처창업 후보기술로 선정했다.

사업단은 캡슐형 마이크로 내시경, 마이크로 PDA 등을 개발하기 위한 세부과제 공모에 착수, 이달말까지 연구과제 기획안을 신청받아 오는 4월 17일부터 본격 연구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종오 단장은 『마이크로 내시경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시스템 시장만 5000억원, 응용제품 시장 5조원 등 5조5000억원이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마이크로 PDA의 경우 시스템 시장만 약 20조원에 이르는 등 기술 및 산업 파급효과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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