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럽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 인텔,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 AG 등이 선전한 데 반해 일본 NEC는 점유율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영국의 주요 시장조사업체인 퓨처호리즌스가 내놓은 최신 보고서에서 밝혀졌다고 반도체 전문 인터넷 뉴스인 「세미컨덕터비즈니스」가 전했다.
퓨처호리즌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프로세서(MPU)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인텔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의 매출 규모가 75억달러로 전년비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신장률은 99년도 유럽 반도체 시장(320억달러)의 성장률 9%보다 4%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인텔의 유럽 반도체시장 점유율도 전년의 22.7%에서 23.5%로 올라갔다.
인텔의 매출 호조는 PC용 칩과 이동통신기기용 대용량 플래시메모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피니온은 지난해 유럽내 매출 규모가 전년(24억달러)보다 15% 증가한 28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유럽 시장 점유율도 전년의 8.3%에서 8.8%로 약간 상승했다. 그러나 인피니온은 전체 매출에서 유럽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년의 64%에서 54%로 10%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유럽시장 매출은 1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은 4.1%에서 4.7%로 뛰었다. 지난해 이 회사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유럽시장 비율은 22%로 나타났다.
NEC도 지난해 유럽시장에서의 매출 규모가 전년의 9억4800만달러에서 11억달러로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은 3.7%에서 3.4%로 오히려 낮아졌다. 지난해 NEC의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유럽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12%였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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