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환 데이콤 전자상거래 인터넷사업본부장이 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통신하이텔 신임사장으로 발탁됐다.
한국통신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 공기업 자회사 사상 최초로 사장 공개모집을 실시, 학계 연구계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7명의 심사위원단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김씨를 신임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장 공개모집은 3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인사는 그 파격성으로 인해 당분간 업계의 화제가 될 전망이다.
우선 신임 김 사장은 한국통신하이텔과는 숙명의 라이벌 관계인 데이콤 천리안사업과 EC인터넷사업을 맡았던 인물. 한국통신으로선 한마디로 「적장」을 영입한 셈이다.
다음은 직급파괴. 김 신임사장은 데이콤에서 이사급이었다. 아직도 연공서열 의식이 남아 있는 한국통신으로선 상당한 예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배경으로 미루어 한국통신이 김일환씨를 하이텔 사장으로 선임한 것은 취약부문인 데이터통신을 강화하겠다는 공언의 실천으로 해석된다.
한국통신은 데이터통신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하이텔의 지분을 최근 87.5%로 확대하고 본격 마케팅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특히 사장 공모와 이에 따른 엄격한 심사를 거쳐 그를 선임했다는 점에서 신임 김 사장의 능력을 충분히 검증했고 그에 상응한 평가를 내렸다고 할 수 있어 경쟁사로 말을 갈아 탄 김 사장의 솜씨가 주목된다. 김 사장은 국내 최대 컴퓨터통신인 천리안의 오늘을 있게 한 일등공신이다.
반면 데이콤은 얼떨떨한 표정이다. 특히 LG그룹의 경영권 장악으로 가뜩이나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요직을 맡고 있는 본부장이 경쟁사로 옮겼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당혹스런 모습이고 또다른 사례가 나올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는 27일 임시주총에서 정식 취임할 김일환 신임 하이텔 사장은 53년(46세) 충남 출신으로 항공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표준협회를 거쳐 지난 85년 데이콤 천리안서비스 개발에 참여했으며, 최근까지 데이콤 EC인터넷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해왔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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